주식시장에는 특정 시기에 반복되는 패턴이 존재한다. 이를 계절성 또는 시즈널리티라고 한다. 1월 효과, 산타랠리, Sell in May 등 다양한 계절적 패턴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패턴이 실제로 유효한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계절성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 통계적 경향이다. 모든 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예외도 많다. 본 글에서는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계절적 패턴과 그 배경, 투자 활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1월 효과와 연초 패턴
1월 효과는 1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말한다. 특히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강하게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미국 시장에서 역사적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던 패턴이다.
1월 효과의 원인으로 여러 가설이 있다. 연말 세금 손실 매도 후 1월에 재매수하는 수요가 있다. 연초에 새로운 투자 자금이 유입된다. 기관투자자들이 연초에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심리적으로 새해에 낙관적 기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1월 효과는 약화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패턴이 널리 알려지면 투자자들이 선매수하여 효과가 사라진다. 최근에는 12월에 미리 상승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맹목적으로 1월에 매수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연초 효과가 관찰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초 자금 배분 영향이 있다. 다만 매년 일관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다른 요인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여름철 약세와 Sell in May
Sell in May and go away는 유명한 격언이다. 5월에 팔고 시장을 떠나 10월에 다시 돌아오라는 의미이다. 통계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수익률이 11월부터 4월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
여름철 약세의 원인도 다양하게 설명된다. 여름 휴가철에 거래량이 줄어들고 유동성이 감소한다. 기관투자자들의 활동이 줄어든다. 중요한 경제 이벤트가 적어 모멘텀이 약해진다. 실적 시즌 사이의 공백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매년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다. 강세장에서는 여름에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2020년처럼 특수한 상황에서는 여름에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 전체를 떠나는 것보다 섹터 로테이션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된다. 8월, 9월이 역사적으로 약한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여름 휴가 영향이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 매매 결정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연말 랠리와 산타랠리
산타랠리는 연말에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통상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을 산타랠리 기간으로 본다. 이 기간에 S&P 500이 상승하는 비율이 역사적으로 높다.
연말 상승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세금 손실 매도가 끝나고 매수세가 유입된다. 휴가 시즌의 낙관적 심리가 작용한다. 기관투자자들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있다. 연말 보너스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기도 한다.
윈도우 드레싱은 펀드매니저들이 연말 보고서를 좋게 보이려고 상승한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한 종목을 매도하는 행태이다. 이로 인해 우량주, 대형주가 연말에 강세를 보이기도 한다. 소형주는 반대로 약세일 수 있다.
그러나 산타랠리가 없는 해도 있다. 2018년 12월은 급락했다. 시장 상황,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다르다.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연말에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
분기별 실적 시즌 효과
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이다. 미국은 1월, 4월, 7월, 10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실적 시즌이다. 한국은 주로 분기 말 후 45일 이내에 실적이 발표된다.
실적 시즌에는 개별 종목의 급등락이 잦다. 예상을 상회하면 급등하고, 하회하면 급락한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가 빈번하다.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적 발표 전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실적 기대가 높으면 발표 전에 주가가 미리 오르기도 한다. 발표 후 차익 실현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적용되기도 한다.
가이던스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현재 실적보다 미래 전망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준다. 실적이 좋아도 가이던스가 나쁘면 하락한다. 경영진의 코멘트, 향후 전략도 주의 깊게 본다.
계절성 활용 시 주의사항
계절성은 확률이지 확실성이 아니다. 과거 통계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패턴이 알려질수록 효과가 약화된다. 맹목적인 적용은 오히려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분석과 병행한다. 계절성만으로 투자 결정을 하지 않는다. 거시경제, 기업 펀더멘털,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계절성은 참고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거래비용과 세금을 고려한다. 계절성에 맞춰 빈번하게 매매하면 비용이 발생한다. 단기 양도차익에는 높은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거래비용을 제하고도 수익이 나는지 확인한다.
시장 환경 변화를 인지한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ETF 성장 등으로 시장 구조가 변했다. 과거의 패턴이 현재에도 유효한지 검증이 필요하다. 새로운 패턴이 형성될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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